임경선 작가의 신작 '가만히 부르는 이름' 표지. |
'나의 남자' 이후 4년 만이자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출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소설과 에세이로 두루 사랑받는 작가 임경선의 신작 '가만히 부르는 이름'이 출간됐다.
가을에 어울리는 소설이자 어른들의 사랑 소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만히 부르는 이름'은 임경선 작가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이다. 작가는 많은 것들이 불안하고 그 어느 것도 믿기 힘든 지금 이 시대에,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어떤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사랑이라는 건 복잡한 마음이다. 너무 깊이 찔러 들어가서도 안 되고, 눈부시고 아름답기만 해서도 안 된다. 누군가를 좋아할 땐 한없이 행복하다가도 늘 고통이나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이 뒤따라 찾아오곤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인생의 어느 한 시절엔 오로지 사랑에만 몰두하고 싶다. 사랑을 할 때의 세상은 눈부시고 아름다우며, 햇살로 둘러싸인 채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되고 마니까.'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 등 소설과 에세이로 탄탄한 독자층을 보유한 임경선 작가의 '가만히 부르는 이름'은 오직 사랑만을 바라보고 서 있는 세 남녀의 ‘어른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나의 남자' 이후 4년 만이자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혁범’ ‘수진’ ‘한솔’의 진솔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직업인 건축과 조경에 대한 조사로 쓰인 문장들에서는 온 마음을 다해 일하는 어른들의 모습까지도 담아냈다.
설계사무소 '코드 아키텍츠'에서 일하는 건축사 '수진'은 휴일 근무를 하러 나온 어느 날, 고층건물 로비의 조경작업을 하러 나온 조경사 '한솔'과 우연히 마주친다. '한솔'은 첫눈에 '수진'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수진'에게는 이미 오랫동안 마음에 둬온 건축사 선배 '혁범'이 있다.
한없이 투명한 사랑의 모습으로 성큼 다가오는 8살 연하의 '한솔'에게 '수진'은 계속해서 거리를 두려고 애쓰지만, 과거의 상처로 견고해진 '혁범'의 어떤 벽을 느낄 때마다 깊은 외로움을 느끼는 '수진'은 '한솔'의 직진하는 사랑에 흔들리게 된다.
임경선 작가는 12년간의 직장 생활을 거쳐 13년째 전업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일과 사랑,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해 쓰는 것을 좋아한다. 신문과 라디오, 그리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인생 상담을 하기도 했다. 소설 '곁에 남아 있는 사람', '나의 남자', '기억해줘', '어떤 날 그녀들이', 산문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공저) 등 다수의 책을 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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